'1조4800억 풀린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 내달 보상 본격화

LH·세종교통공사 공동 시행 보상사업소 2곳 꾸려
손실보상 협의 요청서 발송…부동산 시장 '파란불’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위치도.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내달부터 1조 4800억 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애초 예상보다 2800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세종시는 산단 공동 사업시행자인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토지 소유자들에게 손실보상 협의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국가산단 보상 지급 절차의 첫 단계다. 보상금은 추석 연휴 이후 계약 체결·등기 이전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지급 대상 토지는 총 1685필지(250만㎡)로, 보상액은 지장물 포함 1조 4800억 원 규모다. 보상금은 주민·시행자·시에서 추천한 감정평가 법인의 평가를 거쳐 산정했다.

보상계약 신청은 해밀동 LH 보상사업소와 연서면 봉암리 세종도시교통공사 보상사업소에서 하면 된다. LH는 와촌리,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부동리 지역 보상계약을 전담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토지소유자 대표, 시, LH, 세종도시교통공사 관계자로 구성된 보상협의회를 꾸려 소통해 왔다.

보상금이 풀리면 지역 소비 확대와 투자 증가로 이어져 지역 상권과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최민호 시장은 "스마트국가산단은 세종시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핵심 사업"이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업의 적기 준공과 앵커기업 유치 등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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