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지역 체불임금 446억…지난해 대비 23% 증가

업종별 제조업 116억·건설업 149억 등

고용노동부 청주지청./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지역 체불임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충북지역 체불임금은 446억 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 증가한 규모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16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이 149억 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임금 체불은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청은 최근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고 수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자동차 수리업자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고 290만 원의 임금을 즉시 지급했다.

연창석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장은 "임금 체불 사건은 근로자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범죄"라며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는 경제적 제재와 처벌 강화 등으로 임금체불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