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노조, 초등생 사망 풋살장 관리 공무원 '선처 호소' 탄원서

 초등학교 학생이 숨진 세종시 고운동 풋살장 정문. / 뉴스1
초등학교 학생이 숨진 세종시 고운동 풋살장 정문.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공무원노조가 풋살장 초등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관리책임이 있는 공무원 2명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자 탄원서를 받고 있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조 세종지부는 전날부터 이 사고로 검찰에 송치된 공무원 보호를 위한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 시청 다른 부서에서도 탄원서를 받고 있다.

탄원서는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동료 직원이 피의자로 조사받고 있는 상황에 깊은 안타까움과 우려를 느낀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노조는 탄원서에서 "이번 사고로 소중한 아이를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저희 또한 부모 된 마음으로 큰 슬픔을 함께 느낀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공직자가 더욱 철저히 안전 관리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각종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예방 활동 등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13일 세종시 고운동 근린공원 풋살장의 골대가 넘어지면서 초등학생 A 군(11)이 숨졌다.

경찰은 최근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세종시청 공무원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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