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단체 "독립기념관장 파면하라"…국가보훈부 앞 집회

"뉴라이트 성향 기관장 물러나야"

역사독립국민행동, 세종민중행동, 민주노총 회원들이 23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국가보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과 독립기념관 정상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9.2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뉴라이트 인사'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23일 세종에서도 나왔다.

역사독립국민행동과 지역 3개 시민단체는 이날 세종시 어진동 국가보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관장의 파면과 독립기념관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이 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이 심어놓은 뉴라이트 성향의 역사를 다루는 기관장들(국사편찬위원장 하동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김낙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박지향, 독립기념관장 김형석)이 아직도 자리 보존에 연연하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형석 관장을 권오을 장관과 보훈부가 파면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며, 우리는 권 장관과 보훈부를 향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일 출범한 독립기념관 정상화 국민위원회를 통해 조속히 독립기념관을 정상화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관장은 지난달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김 관장의 독립기념관 사유화 논란과 예산 집행·복무 등에 관한 감사원 감사와 보훈부 자체 특정감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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