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시구산 조령 4관문 개발사업' 국토부 공모 최종 선정

하늘숲정원·둘레길·관문 설치 등 관광 인프라 확충
연풍역·수옥정 연계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

충북 괴산군은 연풍면 수옥정관광지 인근에 조령 4관문을 설치하고 둘레길을 조성하는 ‘괴산 시구산(조령 4관문)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조감도.(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시구산 일원이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새롭게 조성된다.

괴산군은 연풍면 수옥정관광지 인근에 조령 4관문을 설치하고 둘레길을 조성하는 ‘괴산 시구산(조령 4관문)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6년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북도 관광자원개발사업(조령 4관문 하늘숲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총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은 2026년 착수해 괴산군 연풍면 수옥정관광지 인근에 조령 4관문을 설치하고, 하늘숲정원과 하늘숲이음길 등 친환경 둘레길을 조성한다.

개발의 핵심인 '조령 4관문'은 조선시대 중부내륙의 교통·군사 요충지였던 조령 1~3관문의 역사성을 계승하면서 체험형 랜드마크로 새롭게 조성한다.

관문은 백두대간 탐방 네트워크의 확장을 유도하고 도보 관광객의 이동 축을 확보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늘숲정원과 하늘숲이음길은 시구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친환경 둘레길이다. 기존 수옥정관광지의 체험 요소를 보완하고, 가족 단위와 트레킹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송인헌 군수는 "2024년 개통한 연풍역과 연계해 차별화한 복합문화·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사업 대상지인 시구산(해발 465.3m)은 수옥폭포, 연풍새재, 조령산 등 충북 주요 자연경관과 인접한 지역이다. 2024년 개통한 중부내륙철도 연풍역과 수안보 온천지구, 수옥정관광지 등과 가까워 광역 관광거점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