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충북출신 국무위원 전무한데…경찰 고위간부 인사 주목
김학관 충북청장 승진 여부 촉각…불발 땐 '지역 허탈감 불가피'
대전·충남·세종은 교육장관·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5명 장차관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경찰 고위직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전망인 가운데 충북 청주 출신 김학관 충북경찰청장의 치안정감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행정안전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인사가 이르면 이번주 발표될 예정이다. 처음 지난주 단행이 예상됐으나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서울청장·경기남부청장·인천청장·부산청장·경찰대학장·국가수사본부장 등 7자리가 있다. 지난 6월 유재성 경찰청 차장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승진하면서 5자리가 빈 상태다.
이번 인사는 직무대리 체제가 반년 넘게 이어진 서울경찰청장과 민감한 수사권을 담당하는 경기남부청장 등 핵심 보직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보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사기관 개편을 앞둔 정부가 적임자를 고르는 막바지 인선 작업에도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1967년생 김학관 충북경찰청장이 유력 승진 후보로 꼽힌다. 청주 청석고와 경찰대(6기) 출신으로 2021년 문재인 정부 때 치안감으로 승진했으나 윤석열 정부에서는 치안정감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번 정부에서 치안정감에 오를 경우 경기남부청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승진 시 차기 경찰청장 자리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승진이 불발되면 공로연수에 들어가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간다.
지역 사회에서는 김 청장의 발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 정부 19개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장관급 가운데 충북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치안정감 승진을 통해 새 정부 내각 구성에서 소외되면서 지역 안팎에서 일고 있는 '충북 홀대론' 해소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대전·충남·세종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충남 아산),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충남 논산), 임광현 국세청장(충남 홍성),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대전·낙마),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이 장·차관급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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