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테러 예고에 특공대 출동·300명 대피…피싱문자로 확인(종합)

폭발물 등 위험 없어…보이스피싱 조직 개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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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 한 초등학교 등을 상대로 테러 예고 문자가 발송돼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고 학생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확인 결과 실제 위험은 없었고 피싱 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쯤 한 건설사 대표 A 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특정 건설사와 초등학교에서 테러가 발생한다'는 문자가 발송된 사실을 회사 직원으로부터 알게 돼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특공대와 소방당국이 초등학교 등에서 폭발물 설치 여부 등 현장 확인을 했으나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갑작스런 경찰의 출동에 해당 초등학교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3~6학년 200여 명을 귀가 조치하고 돌봄교실 학생, 교직원 등 80여 명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다.

이 초등학교는 A 씨 직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로 확인됐고, 경찰은 A 씨가 지난 7월 분실한 그의 휴대전화에서 연락처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문자 발신 번호가 해외 번호인 점을 토대로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