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고통은 늘어나는데…충북 소방서 심리상담 인력 태부족

소방관서 13곳 중 심리상담사 있는 곳 6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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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소방공무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심리상담 인력은 절반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충북의 소방관서는 13곳 중 '찾아가는 상담실' 상담사는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곳은 전담 상담사가 없어 전체 관서 대비 확보율은 46.1% 수준에 그쳤다.

찾아가는 상담실은 소방관서에 직접 상담사가 찾아가 PTSD, 우울, 자살 위험 등을 예방·치유하는 제도다.

최근 5년간 전국 상담 건수는 2020년 4만8000여 건에서 2024년 7만9000여 건으로 3만여 건 넘게 증가하며 수요는 급증했지만 충북을 포함한 지역 상담사 배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한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은 재난 대응력과 국민 안전을 좌우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모든 소방관서에 1관서 1상담사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