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 전국 확산 주도

송기섭 군수, 시장군수협의회서 적극적인 동참 요청

송기섭 진천군수(맨 왼쪽)가 충북시장군수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의 전국적인 참여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26일 진천군에 따르면 송기섭 진천군수는 전날 열린 충북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가 충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게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송 군수는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환수대상으로 확정한 친일재산을 국가로 귀속할 수 있는 구체적인 법적·제도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짚었다. 현재 누락된 친일재산 확인을 위한 옛 토지대장 비교·대조에 앞서 한글변환 작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송 군수는 "광복 80주년 일제 강점과 관련된 과거사 청산은 우리의 몫이자 우리의 의무"라며 "실질적인 친일 역사 청산에 더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전했다.

진천군 친일재산국가귀속 전담팀은 지역 17만여 필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아직 남은 친일재산을 찾아내 내년 3·1절에 최종 결과를 공표하고 모든 자료를 법무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