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영환 충북지사 '돈봉투 의혹' 관련 도청 등 압수수색(종합2보)
윤현우 체육회장·윤두영 배구협회장 연루…휴대전화 등 확보
김 지사 "금품 받은 사실 없어…조사 통해 명명백백 밝혀질 것"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경찰이 김영환 충북지사의 지역 기업인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충북도청 등 6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함에 따라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9시 35분부터 11시 15분까지 도청 지사 집무실과 출입 기록 관리 부서, 체육계 인사가 운영하는 건설사 등 6곳을 동시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차량 출입 기록, 지사실 출입 CCTV 영상, 출장 관련 문서, 전자기기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지사가 해외 출장 전 도청 지사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윤 회장은 당시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함께 돈을 모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 수색에서 김 지사와 윤두영 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해외 출장에서 귀국하는 윤현우 회장의 휴대전화도 공항에서 곧바로 압수할 계획이다.
이번 돈봉투 수수 의혹은 윤현우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의 폭로를 통해 불거졌다. 이 직원은 지난 7월 회사를 사직하면서 경찰과 국민권익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과 분석을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금품 전달 정황과 출장 전후 도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혜 여부가 있었는지도 경찰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벨기에, 일본, 독일 등 총 12차례에 걸쳐 해외 공무 출장을 다녀왔다. 경찰은 특정 출장과 이번 의혹의 연관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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