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위생해충 급증…증평군 감염병 차단 방역 총력

유충 단계부터 차단, 연무·분무 병행해 효율적 감염병 예방

충북 증평군보건소 방역 활동 모습.(증평군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보건소는 장기화한 폭염으로 위생 해충의 활동이 급증함에 따라 특별방역체계를 가동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위가 이르게 시작되고 길게 이어지며, 모기·파리 등 감염병 매개 해충의 서식과 활동 조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보건당국이 말라리아 양성 모기 확인으로 '말라리아 경보'를 전국에 발령하면서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군 보건소는 주거 밀집 지역은 물론 공원, 하천변, 하수구, 공중화장실 등 위생 해충 취약지를 중심으로 연무·분무 소독과 유충 구제를 병행하며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충을 성충 이전 단계에서 차단하도록 유충구제제를 활용한 방역을 확대하고, 초미립자 연무 방식의 친환경 소독으로 군민 건강과 환경 모두를 고려한 방역을 추진 중이다.

모기·파리 등 위생 해충 관련 주민 민원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고인 물 제거 등 생활 속 위생관리 실천을 유도하는 주민 참여형 감염병 예방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길어질수록 모기 등 해충 활동이 활발해지고 감염병 전파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라며 "주민이 안심하도록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