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사직산서 고려시대 토성 유적 확인…대몽항쟁 실체 규명

발굴조사 결과 기단석렬과 배수시설 드러나

충주 사직산 토성 유적.(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대몽항쟁의 역사가 담긴 사직산 충주성의 실체를 규명한다고 9일 밝혔다.

충주시에 따르면 사직산 도시바람길숲 조성 예정지에서 고려시대 토성 유적을 확인했다.

정밀 발굴조사 결과 토성의 판축(板築) 기법을 파악할 수 있는 기단석렬과 배수시설 등이 드러났다.

충주토성은 기단석렬 상면에 중심토루를 먼저 판축하고, 이후 내·외측에 토루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축조했다.

토성 내부에서는 12~13세기 때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편과 어골문 기와류 등의 유물도 나왔다.

충주시는 오는 12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학술 자문회의를 열어 조사 내용을 다각도로 검토해 향후 정비와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다.

토성의 성격과 구조를 규명하기 위해 국원문화유산연구원에 정밀 학술조사도 의뢰했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조사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도시숲을 조성하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의 대몽항쟁은 1231년부터 1273년까지 40여 년 동안 벌어졌다. 당시 충주는 27년 동안 9차례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하며 국원성으로 승격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