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아동정책 발표 한마당 개최…아동이 직접 정책 제안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6일 독서왕김득신문학관에서 '6회 증평군 아동정책 발표 한마당' 본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권리 중 하나인 '참여권'을 위한 자리다. 아동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군정에 참여하도록 마련했다.

올해는 5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진행한 공개모집에 총 12개 팀, 34명의 아동이 지원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군은 전문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5개 팀 16명의 아동을 선정하고,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 정책 제안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지원했다.

본선 무대에 오른 아이들의 정책 제안은 창의적이고 실천 가능성 높은 아이디어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주요 제안 내용은 △복합문화형 교통 플랫폼 조성 △유휴 공간을 활용한 마을 놀이와 휴식 공간 조성 △IOT 스마트 놀이터 구축 △자살 고위험 지역에 LED 조명과 비상벨 설치 △가로등 보완과 방범 강화로 밤길 안전 확보 등이다.

대회는 팀별 15분 발표와 심사위원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공감상, 논리상, 미래상, 지속상, 혁신상 등 5개 부문 수상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군은 이번 본선에서 발표된 정책 제안을 관계 부서와 공유하고, 군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아동이 직접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아동의 목소리가 군정에 담기도록 참여권 보장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