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지적박물관 '청풍호와 해녀' 관광 콘텐츠 활용 모색
세미나 열어 김화순 할머니 스토리텔링 탐구
- 윤원진 기자
(제천=뉴스1) 윤원진 기자 = 이범관 충북 제천 지적박물관장이 내륙의 바다 청풍호에 김화순 해녀 스토리를 더한다면 특별한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지적박물관에 따르면 최근 '김화순 해녀 추모와 재발견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관광 콘텐츠 접목을 모색했다.
이 관장은 충북도가 청풍호 국가신항 지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화순 해녀 이야기는 바다와 내륙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라고 주장했다.
김화순 해녀는 우리나라 최고령 해녀로 활동하다가 큰아들이 있는 제천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평생을 바다에서 보냈고, 둘째·셋째 아들을 바다에서 잃었다.
울릉도에 잠시 살 때는 독도 어선 침몰 현장에서 시신 인양을 도운 의녀로 추대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바다가 없는 도시 제천에서 생을 마무리한 건 큰아들 때문이다.
그는 큰아들만은 바다가 없는 곳에 살아야 한다며 물질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가 맹장염 수술을 한 뒤 해녀 생활을 접고 건강이 안 좋아지자, 아들이 있는 제천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김 씨가 평생 물질을 한 시간은 약 74년이다.
지적박물관은 김화순 할머니 추모비를 건립한 뒤 해녀의 기구한 삶과 내륙의 바다 청풍호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이 관장이 '감화순 해녀와 제천의 재발견', 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이 '한국 영토 관리와 제천의 시사점',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신정부의 지역정책과 청풍호의 전략적 활용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대장은 "청풍호가 국가신항으로 지정되고, 김화순 해녀의 삶이 잘 반영된다면 제천만의 특별한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청풍호를 배경으로 3개 자치단체가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청풍호 관광을 끌어갈 수 있는 조직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하고, 지적박물관과 제천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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