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자생력 강화…진천군 기업유치 세수로 농업 환원사업

충북 도내 농가당 GRDP 1위 달성 일등공신…4년간 90억

충북 진천군이 청년 농업인의 영농 현장을 찾아 현장 지원을 하고 있다.(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이 기업유치 세수의 농업 환원 사업을 추진해 농촌 자생력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도가 올해 발표한 2022년 말 기준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 통계를 보면 진천군의 농업 분야 생산액은 도내 6위, 경지면적은 도내 8위를 기록했다. 농가당 GRDP는 4016만 원, 농업인당 GRDP는 1849만 원으로 충북 도내 1위다.

도·농 소득 격차와 불균형을 완화하고 공고한 생태계를 갖춘 농업·농촌 육성에 노력한 군의 정책 덕분이다.

9년 연속 투자유치 1조 원 달성 등을 통해 늘어난 세입을 농업에 재투자하는 '기업유치 세수 농업 환원사업'이 대표적이다.

군은 기존 농업 예산과 별도로 2023년부터 4년간 90억 원을 활용해 농업 인프라 구축, 경쟁력 있는 사업 발굴을 추진 중이다.

사업 첫해에는 약 11억 원을 투입해 청년 농업인 유입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 생거진천 쌀 고품질화를 위한 영농자재 지원 등으로 기반을 마련했다.

이듬해에는 26개 사업, 24억 원을 투입해 경쟁력 있는 사업을 확대하고 성과 수확을 본격화했다.

스마트팜 지원과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통해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청년 농업인의 농업활동이 시작됐다.

중소형 수박 단지는 충북권 처음으로 읍·면의 특색을 반영한 수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농촌진흥청 주관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지역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공모해 25개 사업, 22억 8000만 원을 지원했다.

생거진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 환경 보전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생분해 멀칭 필름 지원사업이 인기를 얻었다.

송기섭 군수는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계속해서 공부하고 고민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