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농어촌버스 무상교통 시행 한달…이용객 42.9%↑

농촌지역 이동권 향상…군민들 "좋아유"

최재형 보은군수가 무료 농어촌버스 안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지난달부터 농어촌버스(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시작한 이후 버스 이용객이 부쩍 늘고 있다.

1일 보은군에 따르면 시행 첫 달인 지난달 농어촌버스 하루평균 이용객 수는 2032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1431명보다 42.9%인 601명이 늘었다.

군은 농어촌버스 요금 무료화 시행이 주민들의 생활과 교통 패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것으로 자체 평가한다.

보은군은 군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교통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농어촌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했다.

보은군민은 물론이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도 별도의 교통카드나 증빙 없이 농어촌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이용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무료화에 따른 운송손실액은 군이 보전한다.

지역 유일의 운송사업자인 신흥운수는 79개 노선에 27대의 농어촌버스(예비 차량 포함)를 운행하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무상교통 시행에 대한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교통복지 실현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