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경보 세종 온열질환자 잇따라 발생…올 누적 24명

벌써 지난해 29명 육박…전날 90대 등 4명 병원 이송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민이 종이로 뜨거운 햇빛을 가리고 있다. 2025.7.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연일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세종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9일 세종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5분쯤 전의면의 한 거리에서 90대 A 씨(여)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던 A 씨가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 행인이 119에 신고했다.

긴급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A 씨는 당시 전신이 쇠약한 상태로, 체온이 40도에 달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세종시 종촌동 한 길거리에서 70대 B 씨도 어지럼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염 속에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가다 주저앉은 걸 행인이 신고했다.

이날 하루에만 세종에서 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15일 이후 지난 28일까지 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24명이다. 아직 8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해 발생자 29명에 육박하고 있다.

세종지역은 지난 21일 폭염특보가 발령된 이후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최고기온은 36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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