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조선시대 '정려각' 6곳 향토유산 지정 추진

"마을 역사·정신 깃든 공간, 문화자산으로 보존"

충북 증평군은 조선시대 정려각(旌閭閣)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사진은 곡산연문 쌍효각.(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간직한 조선시대 정려각(旌閭閣)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려각은 효자·충신·열녀 등을 표창하기 위한 건물이다.

군은 정려각이 각 마을의 역사·문화·전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보고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향토유산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 대상은 증평읍 △곡산연씨 열녀각 △김환극 효자각, 도안면 △곡산연문 쌍효각 △효열각 △김창익 효자각 △강릉유문 쌍열각이다.

군은 현재 '향토유적 보호 조례' 개정을 준비 중이다. 조례를 정비하는 대로 소유주 협의와 '향토유산 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늦어도 연말까지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조선시대 세워진 정려각은 당시 마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이라며 "지역 문화자원의 보존과 역사적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