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8개월' 보은군청사 외벽 타일 '와르르'…부실공사 논란

곳곳서 타일 떨어져…군 "안전진단 후 후속 조치"

한 건설 근로자가 외벽 석재타일이 떨어진 보은군의회 청사 외벽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수억 원을 들여 설치한 군청사 외벽 석재타일이 곳곳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보은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1월 사업비 2억 2000만 원을 들여 군청사와 군의회 청사 외벽 도색 및 석재타일 공사를 완료했다.

군은 청사 누수와 외관 개선을 목적으로 지역 유명 명소인 철옹성 '삼년산성'을 형상화해 외벽공사를 했다.

한 건설 근로자가 석재타일이 떨어져 나간 보은군의회 청사 외벽을 보수하고 있다.

그러나 준공 3개월째인 지난 2월부터 군청사 곳곳에서 석재타일 2~3개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달에는 군청사 3곳에서 타일 수십 개가 떨어졌다.

애초 접착력 등 공법 검토보다 외관 디자인에만 치중한 데 따른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땜질 식 보수보다는 전면 조사 후 근본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안전진단 용역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재공사 등의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