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폭우·폭염에 유럽 출장이라니"…김영환 지사 비판

25일 충청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관련 독일 출국
충북도 "U대회 차기 개최지로서 중요한 외교적 역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와 관련해 유럽 출장길에 오르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3일 논평을 내고 "김 지사는 유럽 출장을 즉각 취소하고, 도민이 있는 현장에 집중하라"고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도민들이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김 지사는 해외 출장 가방을 싸고 있다"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14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음에도 재난 컨트롤타워의 공백이 문제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2027 충청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기 인수를 위해 오는 25일 독일로 출국한다.

2027 충청 U대회는 2027년 8월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에서 열리며,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충청 U대회는 충북, 충남, 대전, 세종 4개 시도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차기 개최지로서 공식적인 책임과 의전을 다하는 것은 중요한 외교적 역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4개 시도 광역연합장인 김 지사가 폐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의 공식 협의사항 이행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