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벼락으로 창고 화재…음성선 주택 옹벽 쓰러지며 가스 누출

두 지역 호우경보 발효, 천둥·번개 동반 100㎜ 이상 내려

벼락 맞아 불이 난 충주 중앙탑면 물류창고 진화 현장.(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와 음성에서 전날부터 내린 비로 화재와 가스 누출이 발생했다.

17일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9분쯤 중앙탑면에 있는 한 기업의 물류창고 지붕에 벼락이 떨어져 불이 났다.

불은 소방차가 출동해 15분 만에 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창고 지붕 일부가 완전히 불에 탔다.

음성에서는 음성읍의 한 주택 옹벽이 쓰러지면서 액화천연가스(LPG) 통을 건드려 가스가 새기도 했다. 가스 냄새가 나자 주민 일부가 대피하기도 했다.

충주와 음성은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충주는 대소원면 140㎜, 주덕읍 140㎜, 신니면 133㎜의 비가 쏟아졌다. 음성은 원남면 164㎜, 소이면 146㎜, 맹동면 140㎜, 삼성면 134㎜ 내렸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충북지역에 최대 20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