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남았는데'…한방·국악엑스포 사전 예매율 11%·17%(종합)
엑스포 성공 개최 빨간불… 제천시 10% 겨우 넘겨
자치단체장 '리더십 부재' 도마위…"자율판매 때문"
- 손도언 기자
(제천ㆍ영동=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와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장권 사전 판매율 저조로 성공개최를 이끌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입장권 판매율 저조로 엑스포 해당 자치단체장의 '리더십 부재'가 도마 위 올라 있고, 특히 제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10%를 겨우 넘기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제천국제한방엑스포 조직위와 제천시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날 기준 한방엑스포 사전 입장권을 5만 275매를 판매했다. 조직위가 당초 정한 입장권 사전 판매 목표 44만 매 대비 11.4%의 판매율이다.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조직위는 충북도 6만장, 제천시 10만장, 조직위 6만장 등 입장권 판매 목표를 정했지만, 제천시의 경우 절반도 목표 매수를 채우지 못했다. 시는 현재 4만 5000여 매를 판매했다.
사전예매권은 일반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고, 현장 판매는 사전예매권보다 2000원 추가돼 판매할 예정이다.
충북 영동세계국악엑스포도 상황도 마찬가지다.
조직위와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악 엑스포 입장권을 7만 7657매(금액 3억8897만 원) 판매했다.
조직위가 처음 정한 국악 엑스포 입장권 사전 판매 목표 43만 매 대비 17.68%의 판매율이다.
사전예매 기간 구매하는 입장권은 현장 구매 입장권보다 50% 할인한 일반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2000원을 받는다. 오프라인 사전예매는 지난 4월 14일부터 하고 있다.
제천과 영동 엑스포 조직위는 사전 판매율 저조로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두 조직위는 엑스포 협약기관, 한방 및 국악인, 기업인, 기관·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입장권 사전예매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사실상 강제 예매로 입장권을 판매했다면 이번 입장권 판매는 '자율 판매' 분위기로 이어지면서 사전 예매율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국악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는 뜻깊은 행사"라며 "국악 엑스포 개최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엑스포로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제천국제한방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한방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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