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별자치시도 행정협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공동 협력"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제주·강원·전북 등 전국 4개 특별자치시·도가 14일 행정수도 세종 완성 등 자치분권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결의문에는 △지역특화 발전과 자치권 강화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국가균형발전 전략 실천 주체(5극 3특)로서의 역할 강화 △자치 분권형 국가 구조 실현 선도 등이 포함됐다.

5극 3특은 수도권 집중도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 체계를 말한다.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전북·제주·강원 3대 특별자치도로 구성된다.

이번 정기회의는 2025년 1월 법정 기구인 행정협의회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회의였다, 대표회장인 최민호 세종시장과 오영훈 제주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김관영 전북지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된 공동결의문에 따라 행정수도 완성 등 시도별 주요 핵심 과제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4개 시도지사들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에도 동참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세종시법 전부개정 등 지역에 특화된 발전과 자치권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자치시도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세종시에 부여된 시대적 사명이자, 반드시 완수해야 할 국가적 책무"라며 "제주·강원·전북과 연대해 자치분권형 국가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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