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 폭염경보 발령 때 하루 전력 최대 사용량 46% '껑충'

폭염경보 격상 지난 7일 오후 8시 4130㎿ 최고
이달 1~9일 하루 최대 사용량 지난해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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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충북 지역 하루 전력 최대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46% 높아지기까지 했다.

11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 시간대별 전력 최대 부하량은 평균 3791㎿로 지난해(3328㎿)보다 14% 증가했다.

하루 최대 부하량은 매 시간대 도내 지역별 변전소에서 측정한 최대 수치로 주택·일반·산업·교육·농사용 전력 사용량을 의미한다.

이 기간 최대 사용량은 지난 7일 오후 8시로 4130㎿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날 최대 부하량(2828㎿)보다 46% 증가했다.

이날은 오후 2시를 기해 제천·보은·진천·음성·단양·증평에 내린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격상하면서 도내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이다. 옥천은 35.1도, 제천·영동은 35도, 단양은 34.3도, 청주는 34도까지 올랐다.

이어 지난 8일 도내 최대 부하량은 오후 7시 4087㎿로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같은 날 최대 사용량을 기록한 오후 8시(3354㎿)보다 22% 많았다. 이날은 청주(36.3도)와 충주(35.2도), 제천(34.5도)의 낮 기온이 더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지난해보다 전력 사용량은 많아졌지만, 현재 공급예비율은 58%를 유지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상한치(97.8GW)까지 높아져도 예비전력(8.8GW)으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불볕더위 장기화로 전력 수요가 더 증가할 것에 대비해 비상자원(8.7GW)도 별도로 준비해 뒀다고도 덧붙였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