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엿새째 열대야…주말도 '찜통더위' 전망
"주말 낮 기온 33도 안팎, 체감온도 35도 이상 오를 것"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에 밤에도 식지 않는 무더위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밤잠을 설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낮 기온이 34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사이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찜통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6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으로 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아 불쾌지수가 크게 높아진다.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데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더욱 올라가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충북은 지난해에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다. 지난해 충북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14일로 평년(3.3일)보다 4배 이상 많았으며, 청주는 총 41일로 집계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도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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