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청 육상부 창단 27년 만에 해단…"군 재정 악화"

선수 5명 등 진로 선택 고려 내년 말까지 해단 목표

지난해 6월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800m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한 이진원 선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창단한 지 27년 된 육상부 해단 절차에 들어간다.

3일 영동군에 따르면 내년까지 육상부 운영을 한 후 군청 육상부를 해단하기로 했다. 군 재정 악화가 주된 이유다.

육상이 비인기 종목에다 연간 7억 원가량의 군비가 소요된다. 군 산하 배드민턴, 여자씨름단 등 3개 팀을 운영 중이어서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처지다.

영동군청 육상부는 1998년 창단했다. 800m와 1500m 등 중거리가 주력 종목인데 현재 감독, 코치(각 1명)와 선수(5명) 등 7명이다.

지난해 6월 이진원 선수가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800m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대회에서 영동군 홍보와 명예를 드높였다.

군 관계자는 "선수들의 추후 진로 선택을 고려해 내년 말까지 최종 해단 목표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