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모 경찰서 간부 '부하 직원 갑질 의혹'…감찰 착수
"상습 폭언·괴롭힘 당해"…해당 경찰관은 의혹 부인
명절선물 구입비 요구하고 초과근무수당 탄 의혹도
-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지역 경찰 간부가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최근 도내 모 경찰서 A 경감이 같은 부서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직원들은 A 경감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A 경감이 관행과 농담을 가장해 직원들의 이름을 비속어로 불렀고, 개인적인 술자리 이후 직원을 호출해 당직 차량 또는 직원 개인의 차량으로 집까지 운전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명절선물 구입비 명목으로 팀장들에게 금전을 거두는가 하면 허위로 근무 시간을 입력해 초과 근무 수당을 타 냈다는 내용도 적었다.
충북경찰청은 우선 A 경감을 타 부서로 발령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관련자에게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했다.
A 경감은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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