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조명에 미스트 분수까지' 충주댐 관광 활성화 속도

충주댐 물빛길 조성, 수자원공사 공모사업 선정

충주호 벚꽃 구경을 위해 충주댐 인근 옛 충원교를 건너고 있는 관광객 모습.(자료사진)/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주댐 관광 활성화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일 국회 이종배 의원(충주)에 따르면 충주댐 물빛길 조성 사업이 한국수자원공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주요 사업 내용은 △충원교 경관 조명과 미스트 분수 설치 △충주댐 방향 계단 전망대와 쉼터 조성 △물문화관 개선과 어린이 숲 놀이터 정비 등이다.

이 의원은 "충주댐을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사회단체연합회는 수자원공사가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으로 댐 하류 충원교를 철거하고 교량을 다시 건설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기존 충원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런 내용으로 시민 24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2020년 2월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국민권익위는 같은 해 5월부터 현장 확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중재안을 끌어냈다.

기존 충원교는 하천 설계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에 통행 안전을 고려해 철거하기로 했다. 그 대신 새로운 교량에 분수대와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4년이 지나도 분수대와 경관 조명 등 설치는커녕 교량 공사도 끝나지 않았고, 시민단체는 지난 5월 기자회견을 열어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당시 공사 관계자는 "2023년 집중호우로 충원고 공사 현장 가교 시설물에 문제가 생겨 안전진단 후 보수보강을 진행하느라 공사가 늦어졌다"면서 "늦어도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