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모임 '혁신회의' 청주서 3기 출범…상임대표에 이광희 등

민주당 당권 주자 박찬대·정청래 찾아 당심 공략
"추석 전 검찰·사법 개혁 완수" 한 목소리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스코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전국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5.6.2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친명(친이재명)계 최대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3기 지도부가 공식 출범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29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전국대회를 열고 원내 의원인 이광희·김기표·김문수 의원 3명과 원외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 허태정 전 대전광역시장 등 5명을 상임대표단으로 선출했다.

혁신회의는 전국 최대 친명계 조직으로 2023년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강위원 전남부지사가 설립을 주도했다.

이날 상임대표단으로 선출된 이광희 의원은 "지난 6월 4일 이재명 국민주권 정당을 만든 힘으로 내년 6월 4일 지방정부를 접수하고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대표 주자인 박찬대·정청래 의원도 행사장을 찾아 당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스코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전국대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 뒤 만세를 하고 있다. 2025.6.2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박 의원은 정견 발표에서 "올해는 진짜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성패를 가름하는 한 해"라며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확실한 원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랜 염원인 검찰 개혁, 사법 개혁, 언론 개혁을 최단기간에 완수하겠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이제 그만 봐야 않겠나. 방통위법 개정해서 추석 밥상까지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정청래 의원과 화끈하게 경쟁하고 단결해 당원 주권 민주당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도 "검찰 개혁, 사법 개혁, 언론 개혁에 국민의힘이 호락호락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싸움 없이는 승리는 없다. 개혁을 위해 강력하게 투쟁하고 그 성과물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려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박 의원은 (개혁 시기로) 추석 밥상을 얘기했는데, 저는 고향 갈 때 자동차 안에서 검찰청 폐지 소식 뉴스를 들을 수 있게 하겠다"며 "박찬대 의원과 잡은 손 놓지 않고 개혁 끝까지 동지가 돼 싸우겠다"고 했다.

두 의원은 전날 청주에서 열린 '충북민사모'(민주주의와 민주당을 사랑하는 충북 사람들의 모임)을 찾기도 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