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폐기물 시설 반대' 봉양읍 주민들, 권익위 국민신문고 민원

김창규 시장 비공개 간담회서 "청정도시 지켜내겠다"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 주민들이 26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가 열리고 있는 봉양읍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태양광 폐패널 폐기물 종합재활용시설(공장)'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2025.6.26./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 주민들이 2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태양광 폐패널 폐기물 종합재활용시설(공장)' 반대입장 민원을 접수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봉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하는 '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직접 찾아 관련 내용 등을 전달했다.

윤방원 제천시 봉양읍 장평1리 이장은 "앞으로 전국에서 태양광 폐패널 폐기물이 계속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의 제도적 장치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는 자치단체의 문제가 아닌 정부의 문제"라며 "폐기물 처리 방법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또 공공시설 사유재산 무단 점유 해소, 상수도 관로공사의 원활한 착공, 남한강 수질 피해 주민 지원 대책 등의 민원도 신청했다.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운영 장소에서 대규모 시위도 벌였다. 봉양읍 장평1·2리 연박2리 주민 30여 명은 이 자리에서 집회를 열어 사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김창규 제천시장은 최근 봉양읍 장평리 주민 10여 명과 비공개 만남을 갖고 "청정지역을 지켜내고 보존하겠다"며 태양광 폐패널 폐기물 종합재활용시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과의 만남은 김 시장이 직접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시 봉양읍 주민들과 비공개 만남을 갖고 있는 김창규 제천시장.(봉양읍 주민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