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학생 곁으로 더 다가가는 정책 펴겠다"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열어 지난 3년의 성과 성찰·과제 설명
"변화의 걸음을 멈추지 않고 모두의 곁을 살피는 충북교육"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성과과 앞으로 추진할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26일 "지난 3년 충북교육이 학생 성장과 학교 변화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포용을 바탕으로 상생의 길을 만들고 균형 있는 자세로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3년을 맞은 윤 교육감은 이날 충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감과 동행으로 일군 지난 3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이어갈 중점 과제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교육감은 "지난 3년은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학교와 지역을 가꾸는 변화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모두의 곁으로 먼저 다가가 땀 흘리고 웃음이 넘치는 충북교육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실력다짐 충북교육' 5대 핵심정책(어디서나 운동장, 언제나 책봄, 공부하는 학교, 모두의 다채움, 온마을 배움터)을 통한 교육의 본질 회복을 꼽았다.

또 △현문현답(現問現答) 기반 현장중심 정책 추진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17개 시도교육청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을 대표 성과로 소개했다.

윤 교육감은 "충북은 지난 3년 동안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에 집중하며 교육의 본질에 다가가는 변화를 만들어 왔고, 배움은 단단해졌고 충북교육의 뿌리는 한층 깊어졌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청은 도민과 교육가족이 바라던 변화를 이어가기 위해 학생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충북교육의 추진 방향과 중점 과제를 설명했다.

충북교육청 '모두의 곁으로' 추진 계획.(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몸과 마음을 정성껏 돌보겠다"

먼저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몸과 마음 건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두근두근 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두근두근'은 몸근육과 마음근육의 두 근육을 상징하며 학생건강증진센터와 마음건강증진센터의 기능을 통합해 교육가족을 대상으로 체험과 실습, 예방, 치유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센터는 신송초등학교 터에 건립한다. 아울러 매년 증가하는 특수교육대상자의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청주에 초중 과정을 갖춘 특수학교도 설립한다.

"나도 예술가를 길러내겠다"

5대 핵심정책과 더불어 충북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게 예술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학생문화예술창작센터와 충북예술중학교 설립에 나선다.

장애인식개선 교육과 포용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장애인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장애 학생에게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책무도 다할 계획이다.

"선생님을 살뜰히 챙기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

교원 정원 배정 기준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하고,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도 마련한다. 교원 정원 확보 등을 위해 법과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학교안전 강화대책으로 사전 예방과 즉각 대응은 물론 사후 지원과 회복까지 단계별 지원책을 촘촘하게 하고, 위기상황 대처 능력 향상 교육을 신설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여기에 더해 사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는 '긴급지원 필요학교 통합지원팀'을 꾸려 소통 채널을 일원화하고 학교가 안정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과 학교를 잇겠다"

지역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학교가 도민의 삶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공간이 되도록 학교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학교시설공유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더불어 청주시, 영동군, 증평군의 교육발전특구 재심사에 힘을 보태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 구축에도 나선다.

윤 교육감은 "그동안 다져온 실력 위에 성장을 더하고 결실을 감동으로 이어가겠다"며 "변화의 걸음을 멈추지 않고 모두의 곁을 살피는 충북교육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성과과 앞으로 추진할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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