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도의원 "충북도립대 호화 연수, 잘못된 인사가 낳은 참사"
본회의 5분발언서 김 전 총장 임용한 김영환 지사 사과 요구
"도지사와 명태균, 김영선 전 의원 관계 속 임용 의혹도 있어"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이상식 충북도의원이 24일 충북도립대의 호화 연수 논란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426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논란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잘못된 인사가 낳은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용수 (전) 총장은 총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탈락했고, 이례적으로 재공모를 통해 임명됐다"며 "도지사와 명태균 씨,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관계 속 총장 임용이 결정됐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전) 총장은 교수회의를 폐지하고 대학운영위원회를 무력화하는 등 민주적인 대학 운영체계를 붕괴시켰다"며 "인사권으로 교수 사이 갈등을 유도하고 보직 인사를 압박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제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류 조작과 사업비 과다 지출, 허위 물품 구매, 출장 등 다양한 비위 혐의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며 "감사 범위를 광범위하게 재설정해 철저하고 투명하게 진상조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총장과 그의 배우자, 보직 교수 3명은 지난 2월 4박 5일 일정의 제주 연수를 다녀왔다. 비용은 5250만 원, 1인당 1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초호와 연수 의혹이 불거졌다. 참여 인원을 부풀려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여러 비위가 확인되면서 충북도는 김 총장을 직위 해제하고, 교수들을 보직해임했다. 도 자체 감사와 동시에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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