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회, 곡계골 사건 진상규명·유족 보상 건의문 채택

1951년 미군 폭격으로 민간인 200여명 희생…"제2의 노근리"

단양군의회 337회 정례회 2차 본회의.(단양군 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의회는 '곡계굴 폭격 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관계기관에 이송했다고 23일 밝혔다.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오시백 의원은 이날 2차 본회의에서 "곡계굴 사건은 1951년 미군 폭격으로 민간인 200여 명이 희생된 제2의 노근리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가가 답할 차례"라며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 유족 보상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앞서 군의회는 이날 1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337회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군의회는 정례회를 통해 조례안 19건, 2024회계연도 결산안, 행정사무 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군의회는 공무국외여행 심사 절차 미흡 외 28건의 시정 및 처리 요구와 산불 대책본부의 성공적 운영 등 5건의 수범사례를 선정했다.

이상훈 군 의장은 "앞으로 민생을 챙기고 지역경제 활력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