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SFTS 양성 환자 숨져…사망과 연관성 미확인(종합)

진드기 주의보 "피부 노출 최소화…예방 수칙 준수해야"

진드기 채집(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환자가 숨졌다.

17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보은군 거주 A 씨(60대)가 지난 9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 도내 두 번째 양성 사례다.

지난 5월부터 발열로 입원 치료를 받은 A 씨는 SFTS 양성 판정 이틀 뒤 숨졌다. A 씨의 사망과 SFTS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12일에는 옥천군 B 씨(70대)가 도내 올해 첫 SFTS에 감염됐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최장 2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은 다발성 장기부전, 신경계 증상, 혼수상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아직 치료제와 백신은 없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야외에서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