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제천시장 "봉양 폐기물 시설 반대"…관련 의혹 부인
"선거 때 도와 준 A 씨가 투자유치 건의했으나 두말없이 반대"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2일 "여러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봉양읍 장평리 태양광 폐패널 폐기물 종합재활시설 추진을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해 "소음 등 각종 문제로 주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봉양)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가 받은 결과를 보면 모든 (업체의) 파쇄 과정이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조금이라도 밀폐된 공간이 샌다거나 갑자기 사고가 터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지난 선거 때 도와준 A 씨가 2년 전 시장실을 찾아와 투자유치 차원에서 폐기물 사업을 건의했다"며 "당시 두말없이 반대했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투자유치를 위해 이 사업을 허가해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임기 동안 5조원가량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태양광 폐패널 폐기물 시설에 관심을 갖겠냐는 것이다.
태양광 폐패널 폐기물 종합 재활용 업체 A 사는 봉양읍 장평리 9944㎡의 터에 하루 8시간, 최대 30톤의 태양광 폐패널을 파쇄할 수 있는 처리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이 연일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사업이 정상 추진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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