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도담삼봉 물 위 암석에도 '균열'…떨어져 나갈 우려

국가유산청 전문위원 등 수중탐사…첩봉 3분의 1가량 '깨짐' 포착
단양군에 의견서…"3개 봉우리 물속 낙석·쓰레기, 보존대책 필요"

남한강 하류방향 세번째 봉우리인 도담삼봉 '첩봉'의 중간지점에서 불연속면, 즉 균열 부분(적색 표시)이 나타났다.(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국가 자연유산 명승지인 충북 단양군 도담삼봉 '첩봉'에서 암석 3분의 1가량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동안 도담삼봉 물속 아래에서 암석 깨짐 현상 등은 확인돼 왔지만, 이처럼 암석 상부에서 드러난 '암석 깨짐 우려'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단양군 등에 따르면 김련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지질지형유산분과) 전문위원과 수중지질 전문 잠수사 2명으로 구성된 도담삼봉 수중 팀은 최근 '명승 단양 도담삼봉 수중 현황 답사 관련 전문가 의견서'를 통해 이런 현상을 포착했음을 밝혔다.

의견서에 따르면 수중 조사 결과 남한강 하류 방향 세 번째 봉우리인 도담삼봉 '첩봉'의 상부 중간지점에서 불연속면(층리·절리·단층), 즉 균열 부분이 나타났다.

이 균열 부분은 대각선으로 가로질렀고, 다른 암석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것으로 드러났다. 균열 부분은 첩봉 3분의 1가량 수준이다.

단양 도담삼봉 수중에서 확인된 불연속면과 낙석.(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중 조사 팀은 이번 조사에서 첩봉 상부 깨짐 우려뿐 아니라 도담삼봉 3개 봉우리 상부 암반 곳곳에서 낙석과 균열 현상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도담삼봉 상·하부층에서 '암석 깨짐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담삼봉 물속에서는 낙석 등도 관찰됐다. 상부에서 떨어진 암석 등이 물속으로 가라앉은 것이다.

도담삼봉 수중 바닥에는 상부에서 떨어진 낙석뿐만 아니라 물속 암반에서 균열 등 불연속면이 발달해 있었다.

수중 조사 팀은 특히 도담삼봉 물속 아래 지역은 버려진 그물과 쓰레기 등이 확인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밀 조사에서 도담삼봉 물속 아래 지점은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따라서 물속 암석 표면에 녹조가 두껍게 피복돼 있었는데,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련 전문위원은 "전반적으로 도담삼봉은 암반의 불연속면에 대한 전체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모니터링 등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수중탐사팀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도담삼봉 물 밑을 정밀히 조사했고, 최근 전문가 의견서를 단양군에 전달했다.

단양 도담삼봉 물속 암석 표면을 덮고 있는 녹조.(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