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일라이트 표고버섯' 개발…줄기 단단 향 탁월

광물 일라이트 활용 표고 배지에 첨가 재배

영동군 상촌면이 개발한 '일라이트 표고'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 상촌면이 지역 광물자원인 일라이트를 활용한 표고버섯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2일 영동군에 따르면 상촌면이 개발한 '일라이트 표고'는 군의 전략 광물자원인 일라이트를 표고버섯 배지에 첨가해 재배했다.

이 결과, 일반 배지에 재배한 표고버섯보다 더 단단한 줄기를 형성하고 향이 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기관의 성분 검사 결과, 일라이트 표고는 일반 표고보다 비타민 D 76.02%, 칼슘 106.88%, 베타글루칸 6.85%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개발한 '일라이트 표고'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이웃 상촌 일라이트 표고'를 검색하면 구매할 수 있다.

상촌면은 앞으로 일라이트 표고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표고버섯 백반 정식, 표고버섯 떡가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를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 성과가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 일라이트 원석 / 뉴스1 ⓒ News1

영동군은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항균 등이 빼어난 운모 형태의 점토 광물이다. 영동에 세계 최대 규모인 5억 톤 안팎의 순도 높은 일라이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