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설공단, 초등생 숨진 풋살장 등 공공체육시설 인수 추진

TF꾸려 122곳 인수 7월부터 운영…금강 파크골프장 포함

초등학생이 숨진 세종 고운동 솔뜰근린공원 풋살장.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은 금강 파크골프장 등 공공체육시설 인수를 위해 전담 태스코포스(TF)를 꾸렸다고 25일 밝혔다.

인수할 시설은 금강 파크골프장, 조치원 시민운동장, 고복 야외수영장,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경기장, 부강 게이트볼장 등 122개 생활체육시설이다.

최근 초등학생 사망 사고가 난 고운동 솔뜰근린공원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13일 이 공원 풋살장에서 11살 초등학생이 축구 골대 그물망을 끌다 골대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졌다.

이들 시설은 현재 세종시 여러 부서와 시설관리사업소 등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다.

전담 TF는 인수 예정 시설의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시설의 기능 보강, 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설공단은 지난해 중앙공원 생활체육시설 13곳(파크골프장, 테니스장, 축구장 등)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122곳의 시설인수를 마치면 공단은 명실상부한 생활체육 전문기관으로도 발돋움한다.

조소연 공단 이사장은 "시민들의 체육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하게 사업 인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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