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지역 사투리 보존한다…'단양사투리 보존회' 창립
김문근 단양군수 "지역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문화유산"
- 손도언 기자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지역의 고유한 언어문화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단양말(사투리) 보존회'를 창립했다고 8일 밝혔다.
충청·경상·강원 3도 접경 지역에 위치한 단양군은 지리적 영향을 받아 독특한 억양과 표현을 지닌 단양만의 사투리를 사용해 왔다.
단양 사투리는 거센 억양과 낯선 단어들로 북한말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사투리를 사용하는 노인들이 줄어들면서 단양 사투리도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단양말보존회는 잊혀가는 사투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관련 서적을 발행하는 등 체계적인 보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양 사투리 보존을 위한 노력은 이미 진행돼 왔다.
지난해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가 단양소백산철쭉제 40주년 기념 특별행사에서 열렸다.
본선에 오른 11팀은 단양에서의 에피소드, 마을 자랑과 유래, 고향 이야기, 노래 공연, 콩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단양 사투리를 구사했다.
군은 또 단양군청 누리집에 '단양 사투리 게시판'을 개설해 누구나 단양 사투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의 사투리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보존회의 창립을 계기로 단양말이 체계적으로 연구·기록돼 후손들에게 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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