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상징 '단양 시루섬' 육지와 연결된다…내년 1월 개통
'시루섬 기적의 다리' 오는 10월 준공…현재 공정률 70%
- 손도언 기자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 남한강 내 시루섬이 육지와 연결된다.
단양군은 역사와 감동의 상징인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내년 1월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적의 다리는 시루섬을 중심으로 국도 5호선과 군도 5호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다리의 현재 공정률 70%다.
주요 하부구조물의 설치를 마쳤고, 4월에 바닥 케이블을 설치해 8월에 보강거더 공정을 완료하면 10월에 준공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전기설비와 생태·식물 관찰원 조성 등 후속 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개통할 계획이다.
다리가 완공되면 도담삼봉과 만천하 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돼 새로운 관광 루트가 생긴다. 군은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지역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베티'로 인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242명의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섬 전체가 물에 잠기는 극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높이 7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사건은 '시루섬의 기적'으로 불리게 됐다.
군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다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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