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실습비로 소주·맥주…청주 고교 '회계 집행 부적정' 적발
학교 법카 선결제 후 물품 수령…술 구매 등 목적 외 사용도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 실습비 등으로 맥주와 소주를 구매하는 등 부적정하게 회계 집행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충북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청주 A고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이 학교 교사들이 학생 실습 재료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의 학교 회계 집행 부적정을 확인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 교사들은 최근 2년간(2023~2024년) 96회에 걸쳐 학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인근 마트에서 학생 간식과 실습 재료 등을 사면서 3900만 원을 결제했다.
교사들은 매번 지출 품의를 한 뒤 물품을 납품받아 결제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선결제 뒤 필요할 때 물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입한 물품 가운데는 학생 실습 재료와는 거리가 먼 소주와 맥주 등의 주류를 구매한 내역이 있는 것도 감사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부분은 환수 조치할 예정"이라며 "조사를 마무리한 뒤 관련자들 일부를 행정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A고교는 자체 조사를 벌여 이 같은 부적정한 회계 집행을 확인하고 도교육청에 감사를 의뢰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해 11월부터 감사를 벌이고 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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