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해 '인공지능 CCTV' 확충…침수 우려 30곳 시범운영
실시간 위험 감지해 보행자 등에 안내문자 발송
고성진 시민안전실장 "안내 문자 지도 형식으로 시각화"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올해 인공지능형(AI) 폐쇄회로(CC)TV를 확충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재난 안전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관내 3600여 개 CCTV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입히는 방식이다.
고성진 시민안전실장은 20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재난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CCTV를 통해 침수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위험 정보를 표출하는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을 침수우려지역(가람동 이마트 앞 하부도로) 등 30곳에 시범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은 CCTV 화면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는 체계다.
예를 들면 집중호우로 지하차도에 물이 차면 AI가 실시간으로 위험을 감지해 관제실로 통보하고, 관제실은 주변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알려 재난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그동안은 관제실에서 화면을 보고 위험 여부를 판단해 일부 오류가 불가피했다.
아울러 위험 안내 문자도 지도 형식으로 시각화해 발송한다. 기존 안내 문자는 텍스트로만 발송해 시민이 헷갈리는 경우가 잦았다.
해당 문자는 시청 누리집과 SNS, 세종엔, 내비게이션사, 카카오맵 등에 표출된다.
재난 관련 인프라도 확충한다. 시는 9억 원을 들여 침수 우려가 높은 지하차도 2곳(어진·집현동)에 자동 차단 시설을 설치한다.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21곳, 침수 취약도로 27곳, 제설 취약구간 35곳, 결빙 취약구간 22곳을 지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고성진 실장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발생한 각종 재난‧안전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견고한 재난예방 대응체계를 갖추겠다"며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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