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과도 향상된 펩타이드-약물 결합체 항암신약 물질 개발

건국대 연구팀, 종양세포 사멸·항암 응용 기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연구팀이 펩타이드-약물 결합체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주목된다. 사진은 연구 모식도.(글로컬캠퍼스 제공)/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연구팀이 펩타이드-약물 결합체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13일 글로컬캠퍼스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학과 연구팀은 투과도가 향상된 레이저 반응형 펩타이드-약물 결합체(PDC)를 개발했다.

PDC는 항암치료에서 종양선택적으로 작용하면서도 종양세포 사멸과 면역항암 치료에 응용할 수 있어 향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항암치료 분야에서는 항체-약물 결합체(ADC)가 주목받고 있다. 엔허투라는 약물의 성공으로 국내외 바이오제약업계는 AD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ADC는 전달할 수 있는 약물의 양도 극히 제한적이고, 단단하거나 큰 조직은 투과할 수 없는 단점으로 치료에 한계를 보였다.

건국대 바이오의약학과 연구팀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 및 세포 투과형 PDC 활용 항암치료'라는 개념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

PDC는 PD-L1이라는 유명한 항암 표적을 타깃으로 암에 전달할 수 있으며, 종양선택적 사멸과 면역원성을 일으켜 암을 사멸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체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고, 조직과 세포 투과도가 높아 ADC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 1위 학술지 ACS Nano(Impact Factor 15.8)에 2025년 1월 2주 차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연구는 건국대학교 이준혁, 양성빈 학생연구원의 주도로 서울대 약학대학 연구진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바이오의약학과 박주호, 임지홍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이준혁, 양성빈 학생은 "앞으로 면역학적 치료법의 발전을 위한 추가 연구와 응용 가능성을 검토해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