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협의가 관건인데"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 '언제 될까'
생태자연도 이유로 연결구간 문제 산림청과 협의
접근성·희소성 이유로 사업 재검토 의견도 나와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추진하는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 사업이 산림청 결정에 따라 성사 여부가 결정 나게 됐다.
9일 시에 따르면 산림청 충주국유림관리소의 목벌 유아숲체험원 용지에 충주호 출렁다리 연결을 협의 중이다.
시는 2020년부터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을 추진했다. 국내 최장 331m, 무주탑 방식으로 시공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충주호에 갑자기 겨울 철새가 찾아와 2022년 4월 생태자연도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갔다.
충주호 출렁다리는 종댕이길 심항산과 호수 건너 태양산을 잇기로 했는데, 양쪽 모두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 포함됐다.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은 개발 행위가 금지된다. 이 때문에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 사업은 1년 2개월간 중단됐다.
충주시와 이종배 의원은 2023년 1월 국립생태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2023년 6월 1일 충주호 일부 지역 생태자연도 등급을 완화했다.
그러나 출렁다리 연결 구간 중 심항산 구간은 생태자연도가 하락했는데, 태양산 쪽은 여전히 1등급으로 유지됐다.
충주시는 태양산 구간 연결 지점을 산림청의 유아숲체험원 쪽으로 연결하는 대안을 제시했고, 산림청과 협의하고 있다.
산림청과 협의가 이뤄진다면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 사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착공이 늦어지며 충주호 출렁다리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단 고속도로에서 충주호 출렁다리로 이동하려면 충주 도심을 지나 30분 이상 이동해야 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출렁다리와 연결되는 충주댐 우안 도로가 좁고 커브 구간이 많아 관광도로 역할을 하기 무리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진천에 무주탑 방식의 309m 출렁다리가 놓인 점 등 희소성이 퇴색된 점도 충주호 출렁다리 사업을 재검토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시민 조 모 씨는 "산림청 협의 결과가 관건으로 보인다"면서도 "외지 관광객 접근성이 낮고, 관광 효과가 불분명한 사업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접근성 문제는 반대로 도심 상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며 "출렁다리 사업을 심항산 물의정원 사업과 계명산 전망대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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