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패싱' 충북도립교향악단 지휘자 연봉 인상안 '전액 삭감'
도의회 행정문화위, 추경안 계수조정서 6500만원 불허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예산 의결권을 가진 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책정한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연봉 인상안이 결국 충북도의회 상임위 예비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1일 임시회(408회) 3차 위원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국에서 요구한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11건(15억4570만원)을 전액·일부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삭감액은 총 13억1555만원으로 여기에는 지난 3월 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임헌정 서울대 명예교수의 연봉 인상분도 포함됐다.
도는 지난해 신임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임 교수의 연봉을 직전 예술감독이 받던 7500만원에서 9500만원 증액한 1억7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중 올해 1~2월 2개월치를 제외한 10개월치 인상분 6500만원을 이번 1회 추경안에 편성했다.
임 지휘자를 향한 국내외 평가를 고려하면 마땅한 수준이지만, 도는 연봉 책정과정에서 예산 승인권을 가진 의회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행정문화위 한 위원은 "예산안 제출 때부터 사전 협의가 없던 부분에 의원들이 불만이 있었다"라며 "집행부도 자신들 권한으로 한 행동이니 의원들도 계수조정 과정에서 고유 권한을 발동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삭감한 추경안은 오는 26일 열리는 예결위에서 종합심사된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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