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천안 전철 2029년 개통…기본계획 확정

2복선화→복선, 총사업비 8216억→5122억 변경
서울~청주공항~천안 직결 하루 19회 운행 계획

충북 청주국제공항과 충남 천안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충북도 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도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 6월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4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변경 내용을 관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변경 내용은 사업비 증액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경부선 구간 천안~서창 구간 2복선화를 취소하는 대신 경부선 전의~전동 구간을 직선화(4㎞)한다.

총사업비도 애초 8216억원에서 5122억원으로 줄었다. 사업기간은 2014~2022년이었으나 타당성재조사 등으로 2029년까지 연장됐다.

이 사업은 2017년 8월 기본계획 때 총사업비가 8216억원이었다. 하지만 기본설계 과정에서 경부선 2복선화 사업비가 대폭 증액돼 2020년 4월부터 타당성재조사를 진행했다.

북 청주국제공항과 충남 천안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충북도 제공) / 뉴스1

사업비 증액으로 타당성재조사 통과가 불투명했으나 경부선 구간 사업을 축소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고 기본계획까지 확정됐다.

국가철도공단은 다음 달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시작되면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이전·신설, 충북선 서창~청주공항 구간 고속화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서울~청주공항~천안 구간에 EMU-150 열차를 투입해 1일 19회 운영할 계획"이라며 "북청주권역의 개발 촉진 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