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초의회라도 의정비 인상 '빈부'…최대 470만원 격차 예상
괴산군의회 월정수당 연 29만원 인상 최저
옥천 인상률 23% 확정하면 연 500만원 최고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시·군마다 내년부터 4년간 적용할 기초의원 의정비 심의가 한창이거나 마무리된 가운데 최대 470만원 정도 '빈부' 차이가 날 전망이다.
도내 11개 시·군 중 현재 청주시를 비롯해 8개 자치단체가 의원들의 의정비(의정활동비+월정수당) 인상안을 확정했다.
가장 먼저 지난 9월27일 괴산군에서 내년 군의원 의정비 중 월정수당을 1.4% 인상하기로 했다. 고정액인 의정활동비(연 1320만원)와 인상률이 반영된 월정수당을 합치면 연 3436만원을 받는다. 현재보다 29만원이 오른 금액으로 도내 최저 인상액이다.
이어 보은군에서는 여론조사를 거쳐 월정수당 15% 인상으로 의정비를 정했다. 이를 적용하면 내년부터 311만원 많은 연 3695만원을 받는다.
진천군에서도 지난달 27일 의정비심의위를 열어 월정수당을 4% 올리기로 했다. 애초 20% 올리자는 인상안이 제시됐으나 여론조사 결과 인상률이 '높다'고 과반이 답했고, 이 중 80% 이상은 적정선을 4%대로 잡았다.
결국 이를 반영해 월정수당 4% 인상으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부터 군의원은 현재보다 94만원 많은 연 3778만원을 받게 된다.
음성군 의정비심의위는 같은 달 28일 월정수당 15% 인상을 결정했다. 이를 반영하면 음성군의원의 의정비는 현재보다 355만원 많은 연 4041만원이 된다.
같은 날 단양군도 의정비심의위에서 월정수당 13% 인상을 확정하면서 내년부터 285만원 오른 연 3800만원으로 정했다.
청주시와 제천시, 증평군은 지난달 31일 각각 의정비 심의를 마무리했다. 청주는 월정수당 5%, 제천은 7%, 증평은 9% 올리기로 했다.
이를 반영하면 청주시의원은 159만원 많은 연 4652만원을, 제천시의원은 193만원 오른 연 4262만원을, 증평군의원은 197만원 인상된 연 3710만원을 수령한다.
나머지 영동군은 1일, 충주시와 옥천군은 4일 의정비 심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영동에서는 월정수당 20%, 충주는 19%, 옥천은 23% 인상안이 제시됐다.
옥천에서 23% 인상안이 확정되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다. 금액으로 따져도 연 5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렇게 되면 월정수당 인상액이 가장 적은 괴산과 비교했을 때 471만원 차이가 난다. 같은 충북 기초의회라도 재정상황이나 주민 정서에 따라 금액에서 격차가 나는 것이다.
충북지방의회 맏형격인 도의원 의정비는 월정수당 5.7% 인상으로 확정하면서 222만원 오른 연 5922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세종시에서는 의정비심의위에서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적용한 월정수당 1.4% 인상을 의결하면서 현재보다 49만원 오른 연 5340만원으로 의정비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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