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 달 넘게 고병원성 AI '잠잠'…사실상 상황 종료

지난달 9일 진천군 확진 이후 추가 발생 없어
방역당국 "3월 중순까지 긴장 늦추면 안 돼"

가축방역위생본부 관계자들이 12일 충북 음성군에서 지난 8일부터 11일에 거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중인 가금농장 출입 도로에서 차량에 소독약을 뿌리는 등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2021.1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에서 한 달 넘게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진천군 문백면 확진 이후 더는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1월8일 이후 음성에서 4건이 발생한 뒤, 올해 1월21일부터 진천에서 4건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철새가 완전히 북상하는 3월 중순까지는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AI는 최근 철새에 의한 수직전파로 발생하고 있다.

병원균에 감염된 철새 분변이 농장 주변에 떨어져 바람이나 사람, 동물 등에 의해 전파되는 방식이다.

실제 이번 겨울 음성과 진천에서 따로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도 수직전파의 근거로 판단된다.

이런 이유로 고병원성 AI 예방은 외부와의 차단이 중요한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오리 농장이 주로 감염된다.

이번 겨울 도내 발생지 8곳 가운데 6곳이 오리농장이고, 나머지 2곳은 메추리와 육계 농장이다. 무려 94만여 마리가 묻혔다.

음성군과 진천군 등은 철새 북상 시기에 맞춰 잔존 오염원 검색을 위해 선제 일제검사를 하고 있다.

지역 가금 농장에 사육 중인 조류 분변과 인후두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겨울도 사실상 AI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지역 농가는 이번 달 말까지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했다.

최근 3년간 월별 평균 철새 수는 10월 55만마리, 11월 80만마리, 12월 157만마리, 1월 152만마리, 2월 83만마리, 3월 40만마리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