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수석 졸업 전 제천시 행정국장 "로스쿨 도전하겠다"

60대 만학도 법학과 김흥래씨 "노인 전문 변호사가 꿈"
4년간 전 과목 평점 A+…어려운 가정형편에 고교 못가

지난 16일 학위수여식에서 전체 수석의 영예를 차지한 김흥래씨. (세명대 제공) ⓒ 뉴스1

(제천=뉴스1) 조영석 = 60대 퇴직 공무원이 충북 제천의 세명대학교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해 화제다.

20일 세명대에 따르면 지난 16일 2021학년도 학위 수여식에서 법학과 김흥래씨(64)가 전체 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세명대 홍보대사와 봉사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한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도 수상했다.

그는 1979년 제천시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86년 7급 시험에 합격한 이력이 있다.

이후 시 기획예산담당관, 시립도서관장, 행정복지국장 등을 역임한 뒤 2017년 미래전략사업단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했다.

김씨는 공직생활 중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가정 형편으로 고등학교를 가지 못한 그는 검정고시로 고교 졸업장을 받은 뒤 방송통신대 법학과와 연세대 원주캠퍼스 정경대학원을 졸업했다.

퇴직 뒤에는 2018년 세명대 법학과에 수시로 입학, 4년간 전 과목 평점 A+를 받았다.

김 씨는 "공무원 재직시 주변 사람들에게 법률 도움을 주며 보람을 느꼈다"면서 "이미 법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지만 법률공부를 기초부터 다시 하자는 생각에 세명대 법학과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로스쿨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법률 공부에 매진해 노인법률 전문 변호사로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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