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보은 속리산 법주사 성보박물관 건립 첫삽
180억원 들여 법주사 내 건축면적 3391㎡ 규모 건립
불교회화 전문박물관…법주사 문화재·유물 등 전시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속리산 법주사에서 15일 성보박물관(聖寶博物館)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충북 보은군에 따르면 이날 속리산면 사내리 산 1-1 외 4필지 일원에서 180억원(균특 90억, 도비 45억, 군비 45억)을 들여 건립하는 법주사 성보박물관 기공식을 개최한다.
속리산 법주사가 문화재청에 신청한 성보박물관 건립사업은 지상 2층에 건축 전체면적 3391㎡ 규모다. 내년 말 준공목표로 추진한다.
성보박물관은 불교 회화 전문 박물관이다. 이곳에 보물 1295호 '보은 법주사 괘불탱' 전시를 위한 실내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괘불 크기는 높이 14.5m, 폭 6.5m다.
정상혁 군수는 "법주사 성보박물관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8년 6월 30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전국 산사 7곳 가운데 성보박물관이 없는 곳은 속리산 법주사가 유일하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를 열고 '속리산 법주사 일원 내 성보박물관 건립'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속리산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창건한 1500년 고찰이다. 법주사 일대는 2009년 12월 명승 61호와 사적 503호로 지정됐다.
법주사 안에는 국내 유일의 목탑인 팔상전(국보 55호)과 쌍사자석등(국보 5호), 석연지(국보 64호) 등 국보 3점이 있다.
사천왕석등(보물 15호) 등 보물 12점과 천연기념물 2점, 충북도 유형문화재 22점 등 모두 43점의 지정문화재가 등록된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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